장사의이해

배달전문점에서 1인분 배달을 왜 싫어할까?

페르난데스 2020. 2. 11. 23:11

배달음식 주문하다보면 1인분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배달업소는 잘 안하고 있다. 최소주문금액도 있고 배달료도 있고

대체 하나만 했으면 좋겠는데 이거저거 다 넣다니 고객입장으로는 다소 짜증날것이다.

 

1인분 배달집

1인분 팔면 많이 팔려서 장사 잘될거 같은데? 그럼 그생각 하는 본인이 그렇게 장사해보면 되지않을까? 그럼 떼돈벌텐데

1인분 최소주문금액없이 장사하면 배달의민족 1등할꺼같은데? 그럼 그생각 하는 본인은 이렇게 큰돈벌수있는 기회가 있는데 왜 안하는가? 조금더 솔직해지자.

1인분 팔면 안남는다 

 

배달가게에서 배달료는 현재 시세에 비해서 적게받는편인거같다.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1.5KM 기준으로 평균 배달료 3500원~4000원인데 보통 평균적으로 2000원 내외로 많이 받는다. 배달료 절반은 업주가 부담하는 편인거다. 사실 배달앱 수수료 얼마안한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카드결제 수수료 포함해서 몇프로 안된다. 그리고 예전에 배달앱 있기전에 책자광고내고 전단지 알바 비용 나가던거 생각하면 지금이 진입장벽도 낮고 흥보도 훨신 수월하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이 크고 배달기사 수급이 어렵기때문에 배달기사 인건비는 최저임금으로는 절대 채용할수도 없을 뿐더러 인건비와 별개로 포장용기값이 지출된다. 요즘은 포장용기 저렴한거 쓰면 리뷰에서 악영향을 남기기 때문에 포장용기도비싼거 쓰고 깔끔하게 포장해야한다.

 

그렇다면 포장용기값도 있고 배달수수료 절반부담금액도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1인분 배달은 업주가 평균 시간투자대비 수익성이 맞지않다. 음식하나를 조리하기 위해서 시간 투자가 필요하며 시간당 최대한 많은 주문수보다는 많은 갯수의 음식을 만들어 내야한다.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1시간동안 1인분 음식만 만들다보면 조리하고 포장하고 대행기사 호출하고 손님전화응대하고 배달앱 주문접수 관리하고 이러한 업무들이 포함되어서 몇개나 만들어낼수있을거라 생각하는가?

 

급여를 받고 일하는 근로자도 최저시급이란게 있고 시간투자대비 급여가 적다고 느끼면 일을 하지 않는다. 사업자도 같은 사람이다. 시간투자대비 수익성이 적다면 과감히 버려야지 자선봉사단체도 아니고 돈벌라고 나온사람이 돈을 벌어야지 남좋은일만 시켜서 얼마나 버틸거라 생각하나 반대로 근로자에게 최저시급주면서 강도있는 업무와 노동을 시키면 할것인가?

 

1인가구확산은 맞지만 1인분 왜 안되냐고 징징댈시간에 직접가서 포장해오든가 당신의 집앞까지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배달해준 음식에대한 값어치를 정당하게 지불해야한다.  택배비는 안아까워하면서 음식배달비는 아까워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이제 버리자 2020/01/22 - [장사의이해] - 2020년 배달앱 시장의 성장과 배달료 정책의 이해

지난글에서 배달료가 음식에 포함되어 있지않은 내용에 대해 다루었다. 음식값에 배달료 포함안되어있고 포장용기값도 포함되지않은 곳도 수두룩하다. 요즘 유튜브만봐도 매출 얼마나오는데 배달가게 접었어요 하는 동영상 꽤 볼수있다. 이러한 지출에대한 수지타산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매출나와도 최저시급도 못벌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그냥 열심히 하면 최소한 얼마는 벌어가요~ 이런 개똥같은 영업직원 멘트에 제발 속지마라